최근에 외도를 좀 하느라 적립식 주식투자에 원래도 신경을 안쓰긴 했지만 더 신경을 안썼었다. 원채 장이 좋다고 너도나도 돈을 얼마 벌었느니 하면서 자랑들을 하길래 나도 좀 껴보자 하고 사고 팔고 트레이딩을 좀 해봤었다. 시드가 작다보니까 벌어도 금액이 얼마 안되긴 하는데 트레이딩도 나름 재미가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무리 작은 돈이라도 단돈 100원이라도 까지면 신경이 어마어마하게 쓰인다. 역시 무신경 적립식 투자가 나한테는 조금 더 맞지 않나 싶다. 이렇게 매월 적립하면서 수익률 확인해보면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아니 오히려 내가 어줍잖게 사고 팔고 하는 것 보다 수익률이 더 좋다. 헐. 놀라울 따름이다.
미국주식을 적립식으로 시작한것은 올해 6월말부터 시작했으니 대략 5개월 정도 된 것 같다. 빠르게 수익률을 점검해보면 12월2일 기준 누적 수익률 31%다. 나도 놀래버렸다. 한달에 1주씩 무신경하게 툭툭 샀었는데 이런 수익률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역시 유동성 장세 대박이다. 내가 트레이딩 한답시고 사고 판건 수익률 5% 나기도 힘든데 이건 뭐 대박이다. 앞으로도 장이 계속 좋았으면 좋겠다고 슬그머니 빌어본다.
최근 한 2달전부터 종목이 백화점식으로 많이 늘어나고 적립할 수 있는 돈이 부족하다보니 격월로 종목들을 나눠서 사고 있다. 이번달에는 ARKG, PBD, TAN, QCLN 이렇게 4종목을 매수했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ETF를 내가 사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수익률이 굉장히 놀랍다. 특히 TAN의 경우에는 수익률 43%를 보여주고 있으니 더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1달에 1주씩 사는게 원칙이고 주가는 계속 오르다보니 매월 불타기를 하는 셈인데 이런 수익률이라니. 미국주식 만세. 신재생 에너지 만세.
종목들을 보면 역시 액티브 ETF가 수익률이 확실히 좋다. 그리고 패시브 ETF는 잔잔하게 좋은 상태이다.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게 SPYG만 해도 수익률이 10.8%다. 차트를 보면 예술적이다. 내가 만약 매월 최고점에서만 1주씩 매수를 했다고 해도 그 다음 월봉이 또다시 양봉을 내며 오르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구출이 되고 있다. 적립식이 아니라 내가 처음 매수를 했던 6월말에 종가로 매수를 했다면 현재 대략 19%? 20% 정도 수익이었을 것이다.
이건 뭐 대박아닌가? 워렌버핏이었나? 어디서 주서들은거 같은데. 매월 적립식으로 주식 투자하는게 최고의 투자방법이라고 어떤 유명한 사람이 말했던 것 같은데. 하지만 지금은 미국이든 한국이든 주식시장이 이상하리만치 장이 좋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걸수도 있다. 아니 필시 그 이유일거다. 아마 장이 안좋아서 하락장이 일년내내 지속됐다면 나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겠지. 장이 좋아서 그런걸 머리속에 콱콱 박아놓고 마냥 행복회로만 돌리지 말아야겠다.
요즘에는 언제까지 내가 적립식을 유지해야 하나 이 생각을 해보고 있다. 언젠가 하락장이 와서 지속적으로 빠질텐데 그때도 계속 적립식을 해야 하나. 수익률이 계속 까일텐데. 뭐 이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 적립식을 하더라도 이전거는 수익실현 한다음에 적립식을 초기화해서 모아가다가 어느 시점에 수익실현했던 금액을 거치식처럼 넣는것이 효율이 좋은 것 아닌가.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애매하다. 최근에 내가 트레이딩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내가 그 타이밍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 지금 불장에 높아진 수익률을 다 까먹고 마이너스 수익률로 바뀌는 상황이 와도 지금과 똑같은 루틴으로 해야하는 것인지. 고민중에 있다.
하여간 ETF 종목들에 대한 부분은 현재 종목들을 한동안은 지속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ARK사의 ETF들은 수익률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바꿀 이유가 전혀 없고, 신재생 에너지 ETF들은 내년정도에는 정리할까 생각도 하고 있다. 배당을 위해 사본 DGRO와 시장지수를 그냥 안전하게 따라가려고 샀던 SPYG와 VWO는 전혀 정리할 마음이 없다. 반도체 섹터에 관심이 많이 가서 두달전부터 고민하긴 했었는데 현재 있는 종목중 빼고 싶은애는 없고 추가 자금이 없으니 편입을 못하고 있다. 신재생이 지금 많이 있기 때문에 PBD를 팔고 SOXX ETF 같은거를 살까 계속 갈등갈등 하고 있긴 하다. 내년에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야기도 뉴스에 나오고 해서 반도체 섹터의 ETF가 막 땡기긴 하는데.
이번달도 수익률도 만족이고 모인 금액도 만족이다. 적금하듯이 하는 적립식 주식. 이렇게 꾸준히 조금씩 조금씩 모아가다보면 목돈되고 그르지 않을까? 오늘도 두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쿵 적립식 투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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