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이제 끝이나고 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재테크, 주식투자에 눈을 뜬 한 해 였었고 그중에서도 백미는 코로나가 아닐까?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어중간한 아니 어쩌면 늦은 나이이려나? 40대를 앞둔 30대의 나이에 처음 재테크라는 걸 해본 한 해 였는데 나름 재미가 있었다. 수중에 가진 돈이 없어 주당 단가가 비싼 해외주식은 엄두를 잘 못냈었는데 지난 9월에 미니스탁이란걸 알게 되고 해외주식에도 굉장히 작은 돈이지만 조금씩 미국주식을 사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약 3개월여정도 미니스탁으로 소액 적립식 매수를 했는데 3개월 누적 수익률은 14.3%이다.
수익률은 매우 높지만 금액은 굉장히 작기 때문에 크게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이건 나중에 내가 혹시 용돈이 부족해서 써야 하거나 애기들 뭘 사줘야 하거나 할때 빼 쓰려고 비상금 조금씩 쟁인다고 생각하고 모으고 있다. 카카오에서 하는 적립식으로 조금씩 빼서 저금해주는 그런 개념으로? 아무래도 예적금보다는 주식으로 모으면 수익률이 이자보다는 더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는 거니까. 결과만 보면 만족만족 또 만족이다.
보유종목은 늘 그렇듯이 백화점식 13종목으로 크게 의미는 없다. 그냥 내가 평소 사고 싶었던 미국주식들 중 미니스탁에 있는 종목들로 가지고 있다. 테슬라가 제일 눈에 띄는데 40% 수익률이다. 9월말경 처음 3천원어치 사서 조금씩 조금씩 사온게 22,000원을 넘겼다. 뿌듯하다. 이걸 내가 만약 큰 돈으로 샀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나는 테슬라를 1주도 살 돈이 없어요. ㅠㅠ
페이스북이랑 도큐사인만 지금 마이너스 수익률이네. 얘네는 무슨 문제가 있나? 음. 지난달에 처음 산 쇼피파이나 테라다인, 텔라닥헬스도 지금 플러스 수익률인데 얘네는 뭐지? 워워.
연말이라 그런가 배당금도 소액으로 받고 있다. 아주 짤짤이로. 지난달에도 일부 받았었는데 이거 미니스탁 천원어치만 사도 배당금을 준다. 흐흐흐. 이것도 왠지 개꿀이라 느껴진다. 근데 단점은 이거 외화로 준다. 젠장. 원채 소액이라 환전도 못하는 금액이어가지고 관상용으로 받고 있는데 기분은 좋지만 아주 곤란하다. 처치곤란. 얼마나 모여야 환전이 되는거지? 한번 검색 좀 해봐야 겠다.
화이자가 제일 배당을 많이 줬는데 지난달에 배당만 받고 쓱 팔아버렸다. 그냥 계속 가지고 있을걸 그랬나? 새로 산 것들 중에는 배당을 주는게 없나보다. 배당 만세. 이거 얼릉얼릉 쌓여서 환전하고 싶다. 으. 내년이나 내후년쯤엔 환전할 수 있으려나?
미니스탁이란 이름답게 진짜로 미니 머니를 가지고 주식을 사고 있는데 나름 재미도 있고 수익률도 좋고 마음에 쏙 든다. 2021년에도 소액 적립식 매수는 지속할 예정이다.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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