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적립식 주식투자를 시작한지 대략 11개월정도가 흘렀다. 다음달이면 벌써 1년이 되간다.

제법 긴 시간이 흐른만큼 적립하는 주식에 변화가 있긴 했지만 기본적인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한달에 한 주씩 꾸준히 산다.

가진 시드는 없고 소액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다보니 이러한 식으로 하게 되었는데 뒤돌아 보니 나는 주식투자라기 보다는 주식 정기적금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워낙 작은 금액이고 정기적으로 넣는다는 점에서 적금과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예금 적금은 사전에 정해진 이자율을 기대하지만, 주식은 정해진 기대 수익률이 없다는 것에 차이점이 있을 뿐이겠지. 수익보다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더 높고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예적금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하여간 방법론적으로 적립식 주식 투자는 적립식 주식 적금과 비슷한 것 같다.

 

지난 7월? 8월? 그쯤부터 확정해서 루틴하게 하고 있듯이 종목 1개와 ETF 3종류 정도를 이번에도 적립식 매수를 하였다. 종목은 삼성전자, ETF는 TIGER TOP10,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FANG플러스(H) 이렇게 였었는데 이번달에는 ETF에서 종목의 변화를 주었다. TIGER 미국S&P500을 바꾸었다. 왜냐하면 최근에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 추종 ETF 상품이 추가가 되었는데 수수료가 더 저렴한게 생겼기 때문이다. TIGER 미국S&P500보다 수수료가 더 저렴한게 나왔길래 바꾸기로 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ETF는 TIGER TOP10, KINDEX 미국S&P500, KBSTAR 미국나스닥100, KODEX 미국FANG플러스(H) 이렇게 총 4종류를 각각 1주씩 매수했다. 기존에 매수했던 TIGER 미국S&P500은 매도해서 KINDEX 미국S&P500과 KBSTAR 미국나스닥100 이 2가지 상품으로 나눠서 살 예정이다.

개인적인 적립식 주식투자 종목 변화

 

최근 삼성전자가 슈팅이 나왔다. 코스피가 역사상 신고가를 갱신했고 삼성전자도 역사상 신고가를 갱신했다. 많지는 않지만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하게 기뻣지만 한편으로는 걱정? 고민?도 됐다. 아 이렇게 많이 올랐는데 적립식으로 계속 주식을 사야하는가?

꽤 고민을 해봤는데 내 결론은 이래나 저래나 그냥 삼성전자나 계속 사자. 계속 사다보면 또 주식이란게 마냥 오르지는 않으니 또 주구장창 내리는 날도 있을거고, 그때는 또 울며 겨자먹기로 손해를 보면서 매수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 다만 제법 먼 훗날 시간이 흘러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현재보다 꽤 많이 올라 있기를 바랄 뿐이다.

키움증권 삼성전자 수익률 현황(2020.11.30 기준)

이번달도 제법 비싸진 삼성전자를 1주 매수했다. 오늘 삼성전자가 꽤 빠졌었는데 나는 하필 재수도 없게 장시작하자 마자 산 관계로 오늘 최고점에 매수했다. 오늘 매수한 1주만 따지면 한 2% 물린 셈이다. 훗

삼성전자의 11개월 정도 적립식 매수한 결과 누적 수익률은 19.49% 이다. 이만하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매월 1주씩 어쩌다가 돈이 추가로 생기면 더 사기도 하고 해서 11주가 아니라 21주나 매수를 했는데 이것도 만족스럽다. 내가 11개월동안 모은 돈이 약 110만원 정도나 된다는 소리니. 만약 내가 이렇게 삼성전자 주식을 1주씩 매수 안했다면 지금쯤 내 수중에는 만원정도 있었을려나 모르겠다. 

 

갑작스러운 변덕으로 7월?8월?쯤 부터 시작한 ISA 계좌의 ETF 매수는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된 관계로 삼성전자보다는 상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적립한 규모도 아직은 작고. 그래도 이것도 내년쯤 되면 제법 만족스러운 결과가 되어 있으리라 지금은 거의 확신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ISA 계좌 ETF 수익률 현황(2020.11.30 기준)

이번달에 신규로 매수한 KINDEX 미국S&P500과 KBSTAR 미국나스닥100은 역시나 사자마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나같은 똥손은 역시 트레이딩은 안되려나 보다. 마음편히 적립식으로 적금하듯이 붓는게 최선인듯 싶다. 내일정도에 TIGER 미국S&P500은 전량 매도를 하고 수수료가 조금 더 저렴한 KINDEX와 KBSTAR ETF로 바꿔치기를 할 예정이다. 여기 ISA 계좌의 ETF들도 수익률이 이제보니 제법 나쁘지가 않다. 

대략 4개월정도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ETF 적립식 매수한 결과 누적 수익률은 약 4.26% 정도이다. 공교롭게도 내가 ETF를 매수하기 시작한 시점에는 장이 괜찮다가 갑자기 조정이 오는 등 엇박자 타이밍을 제대로 보여줬었는데. 수익률이 이정도면 선방한 것 같다. 정말 재미있게도 내가 매수한 시점 다음날에 굉장히 큰 폭의 조정이 왔다가 다시 막 회복하고 이제 다시 전고점을 향해 가거나 할때 그때 내가 또 적립식 매수를 1주 사고, 또 다시 조정이 오고 이런 식이었었다. 이렇게 재수가 없었는데 4% 정도 수익률이면 만족이다. 한달에 1주씩 매수하고 있어서 금액은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약 4개월동안 한 34만원 정도 저축했다고 생각하니 이것도 대견할 따름이다.

 

이번달도 내 적립식 주식투자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된다. 다음달도 적립할 수 있는 돈을 벌기 위해 아자아자. 열심히 일해야겠다. 두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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