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탁을 알게된지 이제 3달정도 지난것 같다. 늘 그렇듯이 나는 습관적으로, 아주 기계적으로, 적은돈으로, 백화점식으로, 적립식으로 주식을 매수한다. 미니스탁도 알게 되었으니 늘 그렇듯이 적립식으로 매월 매수하고 있다. 이번달도 미니스탁이란 이름에 맞게 소액 매수를 하였다.

 

지난달에 적립매수 한 이후에 한번도 계좌를 열어보지 못해서 지금 어떤 상황일까 궁금했었다. 지금 국내 주식이나 해외주식이나 거의 뭐 초상집 분위기. 무지막지한 변동성으로 아래로 어디가 바닥이냐 하면서 땅굴을 파고 있는데 내 미니스탁 계좌도 아마 바닥을 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열어보았다.

미니스탁 계좌 자산현황(2020.10월 기준)

 

어머어머, 이건 왠걸 나름 선방을 해준 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한 마이너스 5~10% 사이는 나지 않았을까 했는데 생각보다는 선전했다. 수익률 -1.4% 이라니. 미니스탁은 내가 호가를 지정해서 살수도 없고 타이밍도 맞출 수도 없고 그냥 주문접수하고 알아서 사고 끝인데. 이정도면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 싶다.

 

생각보다 괜찮은 성적에 안도하며 이번달도 습관적으로 또다시 기존 보유하고 종목들인 13종목들을 적립식 매수하였다. 1종목당 3천원씩 매수하였다. 매번 생각해보지만 미니스탁은 소액 매수가 가능하다는 것 외에는 그다지 좋은 점이 없다. 여러모로 불편하지만 소액 매수 가능하다는 것 그 하나의 장점이 이 어플을 사용하는 이유인 것 같다.

미니스탁 쇼핑백 담기 매수화면
미니스탁 쇼핑백 담기 한번에 구매하기

매수할 종목들을 구매하기를 누르고 쇼핑백에 담기를 종목별로 반복하다보면 우측 상단에 장바구니 같이 생긴 아이콘에 종목들이 담긴다. 여기서 여러 종목을 한번에 매수할 수 있게 된다. 13번을 반복해서 쇼핑백에 담고 3천원씩 균등하게 설정을 해주다 보니 몰랐던 것을 발견했다. 10종목까지는 수수료가 0원인 것 같다. 오홍. 구매할 금액을 설정하면서 내려가다보니 어떤 종목은 수수료 0원, 어떤 종목은 수수료 7원을 발견했다. 정확히 세보질 않아서 몇 종목이나 수수료 무료인진 모르겠는데 대충 10종목? 안쪽으로는 수수료가 0원인 듯 하다. 근데 7원이면 매수한 금액이 3000원이니까 수수료가 0.2% 정도인 것 같은데 비싼건가?

 

아무튼 13종목을 3천원씩 매수하니 수수료 포함해서 39,021원이 결제가 되었다. 이렇게 보니 수수료 부과된게 3종목이구나. 수수료 무료는 10종목이 맞네. 하하핫.

미니스탁 매수 주문접수 완료

그동안 2번정도 매수했었는데 매번 빠르게 완료, 닫기 등을 누르다보니 이 화면을 그냥 넘겼던 것 같다. 어색한 화면이다. 낮에 주문을 완료했는데 밤 10시에 주문이 처리된다고 한다. 실시간 주식투자 서비스가 아니라고 안내 문구도 나온다. 참 내가 매수 단가를 지정도 못하고 실시간으로 처리도 안되고 만약 미니스탁을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려고 한다면 이 어플은 절대로 쓰면 안된다. 팔아야 할 타이밍에 팔 수가 없으니 큰 손실을 보겠지? 그냥 소액으로 꾸준하게 매수하고 장기로 투자하는 적립식 매수에 적합하다는 걸 다시 한번 더 느낀다.

 

벌써 3달째 소액 매수하고 있는 내 투자 자금이 목돈이 되어 돌아올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미니스탁 적립식 소액 매수 임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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