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월 불리오 자문계약 수익률 후기(EMP, WRAP, 연금저축, 퇴직연금)

1월29일 불리오 자문계약을 시작한 이후 지금 대략 9개월? 10개월? 정도 지난 것 같다. 그동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매월 루틴하게 해왔듯이 자문계약 수익률 점검을 해보았다.

매월 하는 것이니 빠르게 시작해보았다. 먼저 삼성증권 연금저축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2.42%다. 지난달보다 조금 더 성과가 안좋아 진 것 같다. 최근 장세가 안좋았던게 이유겠거니 하고 있다.

삼성증권 연금저축펀드 두물머리 자문계약 누적수익률

 

두번째 삼성증권 퇴직연금IRP 계좌의 누적 수익률은 -8.24%다. 이 역시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다. 계속 손실중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누적 수익률로만 보면 계속 마이너스지만 월별로만 별도로 따지면 최근 괜찮은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퇴직연금IRP 두물머리 자문계약 누적 수익률

 

세번째 키움증권 글로벌EMP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3.1%다. 이 역시도 지난달과 큰 차이는 없는데 월별로만 따지면 최근 수익률 현황이 나쁘지 않다. 근데 오류인지 모르겠지만 매월 적립식으로 조금씩 사고 있는데 똑같은 펀드가 2개씩 분리되어서 매수되어 있는걸로 되어 있다. '키움불리오글로벌멀티에셋EMP증권자(H)[혼합-재간접형]A-e' 이게 똑같은걸 매수 금액을 달리해서 2개가 되어 있고 나머지도 마찬가지고. 키움증권 오류인가? 불리오 오류인가? 하여간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똑같은 펀드를 2개씩 가지고 있는 기현상이 있어서 수동으로 하나는 매도를 치고 나머지에 매수를 수동으로 정리를 해주었다. 뭐지?

키움증권 글로벌EMP펀드 누적 수익률

 

마지막으로 불리오 더매운맛 글로벌 ETF WRAP의 누적 수익률은 -12.06%다. 참 이거는 답도 없다. 다른 3가지 상품들은 그래도 월별 수익률 추이는 나쁘지 않은 수준인데, 얘만 유독 지난달보다 더 빠지면서 수익률이 매월 안좋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 정말 이 상품은 내가 필히 해지할 예정이다. 정말 실망스럽다. 

키움증권 불리오 더매운맛 글로벌 ETF랩 누적 수익률

 

대충 9개월? 10개월? 정도 내가 두물머리 자문계약 상품들의 수익률을 매월 점검하면서 느끼지만 참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되지가 않는다. 랩 상품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그래도 작은 금액이지만 매월 적립식으로 추가 매수를 하는데도 플러스 수익률이 나질 않는다. 장이 안좋으면 안좋은대로 빠지고 좋아지면 좋아지는대로 유지하거나 하는 것 같다. 시장 수익률을 아웃퍼폼하는걸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이번에 삼성증권 퇴직연금IRP 계좌의 경우에는 불리오에서 글로벌EMP 펀드가 추가되어 리밸런싱이 되었는데 솔직히 나는 리밸런싱을 하긴 했지만 걱정이 크게 앞선다. 그동안 퇴직연금IRP에만 불리오 글로벌EMP 펀드가 없었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다른 펀드들을 조합해서 상품들을 꾸려왔었는데 최근 수익률 추이가 나쁘지 않았었다. 아니 좋았었다. 반면에 불리오 글로벌EMP 펀드들의 수익률은 솔직히 그다지 좋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괜찮은 수익률의 상품에서 그냥그런 수익률의 상품으로 바꾼다는 거 아닌가? 그래서 수익률 측면에서만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매월 수익률을 점검하다보니 언제부턴가부터 불리오 자문계약 상품들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떨어지고 있다. 물론 이유는 수익률에 있는데 단 한번도 시장 수익률을 아웃퍼폼 한 적이 없다는 생각때문에 해지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차라리 그냥 미국S&P500 ETF나 나스닥 ETF를 똑같이 적립식으로 매수하는게 나은 선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투자의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기 때문에 뭐 내 탓이오. 그동안 믿고 장기투자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하며 위안해왔는데, 나도 어쩔수 없는 소심 개미인가봐. 조금 지치고 신뢰가 많이 옅어지고 있다.

 

그래도 최소 1년은 지켜봐야 하는게 맞겠지? 내년 1월29일이면 딱 1년이 되는 날이니 그때가서 다시 생각해봐야 겠다. 그전까지는 우선 그냥 믿고 응원해봐야겠다. 불리오 제발 힘을 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