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적립식으로 1주씩 용돈 쪼개서 매수만 하던 내가 큰맘 먹고 주식 단타에 도전했다. 종목은 대우부품.
사실 뭐하는 회사인지는 전혀 모른다. 재무상태? 당연히 모른다. 이번만큼은 그냥 나는 트레이더다 빙의하여 어설프게 트레이딩을 해보았다. 순전히 차트 하나만 보고.
우연히 들여다본 종목인데 차트가 너무 정직하게 박스권을 그리고 있었다. 교과서에나 볼법한 너무도 정직한 박스권을 그리고 거래량은 서서히 줄면서 몇달간 긴 횡보를 하고 있는데 때마침 9월 3일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거래량이 터지진 않았으나 돌파하는 순간 터지리라 예상하고 진입해보았다.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 순전히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9월3일 단기 이평선이 중기 이평선을 골든 크로스하며 시세 분출을 해주었고 거래량 또한 120일 평균 거래량 이평을 넘기며 제법 괜찮게 터져 주었다. 박스권을 돌파하진 못했으나 넘기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9월3일 이때 장중에 2번에 걸쳐 매수를 받았다. 이때는 뭐 나름의 이유는 있었지만 그다지 신뢰할 수는 없는 근거가 약한 이유로 뭐에 홀린듯 매수를 했다. 그리고 그 다음 거래일에 주가가 눌림을 받았는데 정확히 이평선에서 반등을 하며 양봉으로 종가를 마감했다. 이때 또 2차 추가 매수를 받았다.
결국 대우부품은 꽤 큰 거래량을 동반하며 박스권을 시원하게 돌파하였다.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소 뒷걸음질 치다 쥐잡은 격이지만 아주 삼삼한 기분이었다.
소액 매수했고 금액이 크진 않지만 몹시 기분이 좋았다.
9월7일 시원하게 시세 분출하며 박스권을 돌파해주었으나 곧 그 다음날 음봉을 주며 눌림을 받았다. 쭉쭉 갈줄 알았더니 역시 쉬운건 없다. 그 다음날도 음봉으로 눌림을 연 이틀 받았다. 하지만 음봉의 거래량이 상당히 작았기에 단순 눌림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한번더 도약을 위한 도움닫기. 그래서 일단 홀딩을 하였다.
그리고 오늘은 회사 업무에 바빠 도통 시간이 안나 주식을 못보다 한 2시? 즈음에 보니 시세가 한번더 터져주고 윗꼬리를 크게 달며 빠지는 중이었다.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터져 나오고 있는 중인것 같았다. 몇일간 충분히 급등을 했으니 이에 만족하고 빠지는 이들이 많아 보였다. 주린이인 내 생각에 기간이 다소 소요는 되겠지만 저 윗꼬리를 타고 단봉으로 오를 수 있으리라 생각은 들었는데 새로운 종목 타보고 싶은게 있어서 반절 매도를 하였다. 시드머니가 굉장히 작은 나는 이게 몰빵수준이라 이 종목을 정리해야만 다른 종목을 탈 수 있다. ㅠㅠ
뭐 고점에서 정리하지 못한건 아쉽지만 직장인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꽤 큰 수익을 얻었으니 500% 만족한다.
앞으로 대우부품이 어찌 움직일지는 모르겠으나 평단가의 여유가 있고 반절이나 수익실현을 했기에 느긋하게 지켜보려 한다. 결국 오늘은 장막판에 좀 더 빠져서 1.29% 상승으로 마감했다.
현재까지 수익률 19.51% 만족스럽다. 주린이 행복회로상 대우부품은 4천원정도까진 오를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때까지 보유할지 중간에 매도할지는 모르겠다. 뭐 상황이나 내 기분에 따라 정리할지도. 여튼 주린이 주식 단타 현재까진 대성공! 초심자의 행운인가? 지금을 일단 즐기자구!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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